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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구글과 트리베카 영화제와 협력하고 있는 여명 제2기 졸업생 박요셉을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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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3-04-18 15:03 조회6,06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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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신을 소개해주세요.

조선청년 박요셉입니다. 사람들이 많이들 의아해 합니다. 왜 조선청년이냐고 많이들 물어봅니다. 요즘 남북관계가 많이 안 좋고, 전쟁의 위협이 한반도를 감돌고 있는데 저는 어느 한쪽만을 위해서 기도할 수가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작년까지도 저는 사람들에게 “북한에서 왔습니다” 또는 “탈북자입니다” 라고 소개를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북한, 탈북자 이 두 단어 모두 분단을 의미하는 단어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조선은 남과 북이 갈라지기 전 이름입니다. 그래서 통일된 한반도를 품은 청년이라는 뜻으로 조선청년 이라고 스스로 부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2006년 2회 여명학교 졸업생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윗동네에서 온 제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여명학교를 통해 만나게 되었던 아론(Aaron) 이라는 미국인 친구와 저의 집에서 룸메이트로 함께 살면서 그 친구의 삶을 통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학교에 가면서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불과 6년 전까지 저는 중국에서 목동으로 양치기 청년으로 살고 있었는데 어떻게 내가 대한민국의 최고의 수의과대학에서 공부를 할 수가 있는지 학교를 가면서도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말씀이 이 말씀이었습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창세기 45장 5절

야곱의 아들 요셉과 같이 생명을 구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 후로 저는 요셉이라는 새 이름으로 새로운 정체성을 갖고 살게 되었습니다.

2. 내가 꿈꾸는 통일이란?

해마다 여름이 되면 강원도 태백에 있는 예수원 삼수령 목장에서 북한 노동학교 라는 프로그램에 강사로, 일꾼으로 참가하면서 해마다 남한 청소년들과 어울리면서 놀았습니다. 태백에도 예수원에서 운영하는 통일을 준비하는 대안학교인 “생명의 강 학교” 가 있습니다. 몇년 전 저의 멘토와도 같은 리즈 교장선생님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생명의 강 학교에서는 통일을 준비하는데 북한에 대해서 얼마나 배우고 있습니까? 그때 리즈 교장선생님이 저에게 의미 있는 말 한마디를 해주셨습니다. “요셉, 우리는 아이들에게 아직 북한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지 않아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서로 다름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어요. 그것이 선행 되었을 때 우리와 다른 북한도 받아들일 수 있을 같아요”

가 꿈꾸는 통일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저는 이미 저 스스로 통일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나는 남한 청년들, 해외 교포 청년들과 함께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함께 서로의 삶을 나누며 재미나게 노는 것이 통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함께 놀면서 저희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이것이 통일이야”

3. 작년에 미국 구글에 방문했다고 들었는데, 방문에 대한 짧은 소감

2년전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하버드대학교 후배가 구글에서 일하는데 이번에 구글에서 북한관련 프로젝트를 맡았는데 자문을 구한다고 저더러 도움을 줄수 있냐고 해서 괜찮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소련 출신이어서 사회주의국가들 특히 북한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정보 격차가 해소돼 모든 이가 다양한 정보를 무료로 얻을 수 있게 되는 것 보다 훌륭한 사회공헌은 없다" 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구글이 정보가 들어갈 수 없는 북한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 가 주 관심사였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1년간 구글과 함께 북한 개발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구글의 싱크 탱크(Think do tank) 인 구글 아이디어가 주최한 “불법 네트워크(Illicit Networks: Forces in Opposition: INFO)”에서 어떻게 전세계의 불법 네트워크가 IT 기술을 이용하는지가 주제였고, 전세계 수많은 나라 중에서 포럼의 주요 국가로 북한을 다루게 되었습니다. 저는 북한파트를 한국에서 맡아서 필요한 정보와 사람들을 섭외하는 일을 돕게 되면서 구글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구글의 북한개발 프로젝트를 도우면서 계속 내세웠던 아이디어가 북한을 직접 돕는 것과 남한에 있는 조선청년들(북한이탈청년들)을 돕는 것이 결국은 북한을 개발하는 지름길이라고 계속 이야기 하였습니다. 작년 미국 방문 시 저의 모교인 여명학교와 구글이 잘 연결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여 구글이 여명학교를 IT 고등학교로 만드는데 도움을 달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4. 이 방문을 계기로 트리베카 교육(Tribeca Teach)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포부를 알려주세요.

“불법 네트워크” 회담을 구글 아이디어외교 관계 위원회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CFR), 그리고 트리베카 영화제 (Tribeca Film Festival: TFF)와 함께 주최하였습니다. 그때 트리베카 영화제 이사장님을 만나 여명학교에 대해 이야기 하고 트리베카 영화제도 함께 하면 좋을 같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구글과 여명학교 학생회가 연결되어 이미 캠코더 60개를 후원을 받았습니다. 여명학교 친구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미디어로 잘 표현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구글 아이디어에서 트리베카 영화제에 여명학교 미디어교육을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5년 전부터 영상미디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북한에 계시는 부모님께 영상 메세지를 보내려고 혼자서 편집 프로그램을 배우면서 취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영상미디어를 통해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을고민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뮤직비디오도 제작해 보고 여러가지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

저의 이런 경험들을 높이사서 트리베카 영화제(TFI) 에서는 저에게 여명학교에서 진행하게 트리베카 교육 프로그램의 교육자로 참여해달라고 부탁을 받게 되었고 저는 후배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던 마음에 오케이 하고 답하였습니다. 이렇게 구글과 함께 시작했던 북한개발 프로젝트로부터 트리베카 교육 프로젝트까지 계획하지도 않았던 일들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하나님의 깊으신 계획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여명학교 후배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슴 깊이 담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영상미디어로 잘 표현하는 훈련을 하고 그것들이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져 내년에 뉴욕에서 진행되는 트리베카 영화제에 훌륭한 작품을 출품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5. 여명학교의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여명학교 후배들을 요즘 많이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듣는 것 같습니다. 보통 대부분 후배들의 고민이 대학입학 준비를 어떻게 해요? 영어공부 어떻게 해요? 전공은 어떤 것이 좋아요? 라는 질문입니다.

구글과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트리베카 영화제와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모두 영어로 문서가 오가고, 영어로 회의를 진행합니다. 가끔 외국인들과 스스럼 없이 대화하는 것을 보고 여명학교 후배들은 “우와~ 어떻게 그렇게 영어를 잘해요?” 라고 묻곤 합니다.

처음 여명학교에 입학하면서 저는 A,B,C,D 를 배웠습니다. 여명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호프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티슈(Tissue)” 도 몰라서 어리둥절 해 있다가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게 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는 일반화학, 유기화학 모든 교과서가 영어원서로 되어있고, 시험문제도 모두 영어로 되어있어서 답안지에 한 글자도 적지 못하였던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저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던 말씀이 있었고 그 말씀을 묵상하며 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였습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편 119편 71절

지금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포기하고 싶고 도저히 가망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의 계획을 믿으며 열심히 도전하는 후배님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통일이 되었을 때 우리 가족들을 다시 만날 때 그들에게 ‘하나님이 생명을 살리려고 우리를 먼저 한국에 보내셨고 지금까지 이렇게 하나님 계획 가운데 살아왔어”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날을 소망하며 하루하루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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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3xLt9Gt0Fr/NxVaAI3Lww==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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