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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소식지 2009년 10월 - 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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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9-10-12 11:45 조회6,5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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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학교 10월소식지

200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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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학교 홈페이지
후원 안내
오시는 길
이 달의 일정

이 달의 학사일정

10.01 임시휴교
10.18 건강검진
10.26~27중간고사
10.28~29경주답사
10.30~31농촌봉사활동

    후원해주신분들      (09년10월)

- 개인 후원

강경미,강기홍,강보선,강선경
강순영,강신혜,고영은,고춘자
고형원,공훈의,구성옥,권대식
권수림,권연경,권인순,권정주
김구환,김길종,김대영,김랑숙
김명수,김명희,김미정,김상천
김선지,김성진,김세헌,김수현
김숙진,김신영,김영옥,김영철
김영희,김원희,김윤옥,김인자
김정웅,김종호,김충영,김평국
김한주,김형두,김혜원,김희선
나성준,노상균,노희정,마민환
모현철,문기정,민경식,민성준
박계현,박상필,박유미,박종희
박지남,박진수,배기덕,서순화
서순희,손흥주,송인호,송임순
신동승,안경숙,안성욱,양경희
오정식,우선기,원명보,유계천
윤관태,윤동현,윤미섭,윤수진
윤영관,이경훈,이금성,이나영
이덕광,이동훈,이명희,이미현
이민자,이상훈,이성재,이영복
이윤정,이인희,이종면,이주헌
이주호,이중명,이춘호,이태희
이해진,임형섭,장동환,전명수
전용곤,전윤희,정세열,정연주
정영숙,정유식,정인정,정종훈
정해진,조신정,조영아,조은채
조희주,주광혁,주은숙,지계만
지병관,지현주,진양숙,차민호
채영원,최광일,최귀일,최문영
최애경,최용록,최용은,최윤철
최은진,최재철,최정규,최준희
최진숙,태원우,하은경,홍인걸
황금석,황태연,YHKOREA 강

- 교회 후원

꿈과사랑의교회,남산감리교회, 남서울은혜교회, 남포교회, 반석교회, 분당우리교회, 사랑의교회, 산울교회, 새빛교회, 새순교회, 성광교회, 성심교회, 소망교회, 송파제일교회, 영암교회, 영화교회, 예원교회, 온누리교회, 우리들교회, 일산은혜교회, 제자교회, 지구촌교회, 참평안교회, 향상교회, 화평교회

- 기관 후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대한항공승무원신우회, 법무법인세종, 수유동겨자씨회, 수출입은행, 쌍용철강산업㈜, 엔이에이로지스틱, 열린선교회, 우성미트프로㈜, 코랄카리스

- 물품 후원

* 리바이스- 청바지 400벌
* 구교영- 성경책 20권
* 마인츠돔(높은뜻교회연합서은주집사)-빵 1박스
* 권오섭(높은뜻광성교회)-손세정제 80통
* SK네트웍스- 생활용품선물세트 100세트
* 남대문경찰서-니베아크림 78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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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님의 마음으로 귀하게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후원계좌 >>
1005-001-083896/ 우리은행
예금주: 사단법인 여명
후원문의: 02) 888-1673~4

함께 기도해주세요

10월의 기도문

  여명학교와 학생들을 향한 사랑이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에 의지하여 여명학교와 학생들을 위하여 기도하오니 또한 변함없이 신실히 응답하여 주십시오.

 뜻하신 바가 있어 이 땅에서 나그네 된 학생들을 쉴만한 물가와 같은 여명학교로 불러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하지만 탈북과 입학 당시의 첫 마음을 잊은 채 목표 없이 방황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반석되신 하나님께서 굳게 붙들어 주십시오. 이 학생들에게 어떤 난관 앞에도 흔들리지 않는 꿈과 소망을 갖게 해주십시오. 하나가 아닌, 이웃을 위해 꿈꾸며 삶의 현장에서 철저히 준비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여명학교 교사로서 이들에게 삶의 목표를 제시할 수 있는 사표의 본을 보이게 하소서.

 삶의 목표와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더 많은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학교 건축이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심 아래 이루어지게 하소서. 학교 규모의 성장과 함께 학교 역량의 성장이 우선되게 하소서.  

 10월에 있을 중간고사에 학생들이 최선의 노력으로 배움의 결실하는 달이 되게 하시고, 경주답사와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또 다른 배움의 기회가 되게 하옵소서. 11월에 있을 제5회 후원의 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보물, 섭외, 기획, 공연 등의 준비가 순차적으로 잘 이루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후원의 밤을 통해 많은 이들이 통일 한국의 꿈에 동행이 되게 해주십시오.

 고아와 과부와 객된 이들의 친구되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경배 상무(삼성 S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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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삼성SDS에 근무하는 이경배입니다.
여명학교 개교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여명학교가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 헌신적으로 이끌어 주시고 봉사해 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저의 선친 고향이 함경남도 북청이시니, 저도 실향민 가정입니다. 어려서부터 함경도 아바이 친척들로부터 고향 얘기를 많이 들었고, 설이나 추석명절에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눈물 짓는 모습을 뵈면서 자랐습니다. 그래서인지 여명학교 학생들이 그리 낯 설지만은 않고 고향에서 온 후배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명학교의 커리큘럼을 보면 단순히 검정고시나 대학입시를 대비하기 위한 학원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아실 겁니다. 일반학교와 동일한 학습 과목은 물론이지만,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사회를 경험하고 학습하는 전인교육이야말로 여명학교의 교육이념과 철학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명학교가 설립된 이후 5년 동안에 3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적은 숫자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명 한 명이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인격체이고, 또 공산체제를 넘어서 자유사회에 정착하는 많은 새터민들에게 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는 등대와 같은 존재이며, 향후 통일의 주역을 담당할 아주 귀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30여명의 졸업생과 60여명의 재학생들은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민족의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곳 남한에 정착하기도 무척 어려울 텐데 무슨 공부냐 하면서, 중도에 자진 중퇴하는 학생들이 가끔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여러분들은 여태까지의 무수한 어려움을 정말 잘 이기고 이 자리까지 오지 않았습니까? 이제 조금만 더 참으면 됩니다. 지금 기회가 있을 때 공부를 좀 더 하고, 이 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한 훈련을 올바로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 곳에서 제대로 살 수 있고, 그러기에는 이 곳 ‘여명학교’가 여러분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곳이 될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 봉천동에서 조그맣게 시작한 여명학교가 3년여만에 이곳 남산동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전에 비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또 몇 년후에는 더 넓고 좋은 환경으로 학교가 이전할 것이라는 밝은 비전을 들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환경이 개선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학생들을 유치하여 양성하라는 역사적인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믿음, 소망, 사랑으로 배우는 동산 여명학교'가 더욱 영원히 빛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명학교 국어교사 권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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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터민 청소년 교육지원 민간단체(이하 새민연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작년 꽃동네 봉사캠프 이후 일 년 만의 만남입니다.

 이번에는 ‘사랑의 집 짓기’를 하기 위해 천안 해비타트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안심하고 쉴만한 보금자리 없이 산다는 것이 얼마나 서글픈 일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우리 학생들이기에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지칠 법도 한데, 냉수 한잔에 힘을 내어 일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참 대견했습니다. 작업반장님으로부터 “사랑의 집 짓기”를 통해 얼마 전 북한에도 이동식 집이 전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모두 자신들의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마움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맡은 일을 탁월하게 해내는 학생들을 보며, 이들이 통일 이후 진정한 연합을 이룰 일꾼들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튿날 저녁에는 학교별 발표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의 밴드, 댄스, 그리고 교사들의 무대 까지... 열기로 뜨거운 밤이었습니다. 함께 웃고 즐기며, 통일 후 남과 북이 하나 되어 신명나게 노는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글을 마치며, 새민연대를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함께 함이 민족의 연합을 이루는데 쓰일 수 있도록. 그것을 위해 늘 애쓰는 연대가 되도록. 그것이 우리의 실제적인 믿음이 될 수 있도록 기도로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 변정훈교사, 황혜경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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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훈 국어교사(이하 변): 안녕하세요. 신영용 장로님. 바쁘신 중에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학교가 2004년 개교하여 지난 6년 동안 점심 때 마다 이사교회 집사님들의 변함없는 봉사로 저희 학생들이 풍족하게 잘 자랐습니다. 그 중에서도 영화교회 신장로님의 갈비탕은 학생들이 최고로 뽑은 점심 메뉴 중에 하나입니다. 장로님은 어떻게 해서 저희 학교 점심 봉사에 참여하시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영화교회 신영용 장로님(이하 신): 2004년 여명학교 개교 당시 영화교회가 이사교회가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학생들을 위해 점심으로 봉사해주실 분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듣고 제가 그런 사업을 하고 있으니까 내 달란트로 섬겨야 되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섬기게 되었어요.

변: 지난 몇 년 동안 점심 때 마다 장로님께서 보내주신 갈비탕의 맛만 보고, 장로님을 한 번도 뵌 적이 없어서 서운함이 많았습니다. 다른 봉사 집사님들을 통해서 갈비탕이 얼마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지는지 전해 들었었습니다. 학생들이 열광하는 맛있는 갈비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여쭙고 싶네요.
신: 갈비탕은 재료가 중요해서 가장 좋은 재료를 엄선해서 하루 전날에 다듬고 준비해서 아침 일찍부터 삶아서 학교 봉사를 오기 전 가마에서 종일 삶아서 준비합니다. 그리고 함께 오는 게장은 특별히 주문한 게로 집사람이 요리 학원에서 손수 배워서 만든답니다. 모자라지나 않는지 늘 걱정이에요.

변: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 대부분이 북한에서의 영양상태가 좋지 못해 다들 키가 굉장히 작았습니다. 하지만 여명학교에 재학하는 1~2년 동안 규칙적인 식사로 급격하게 키가 자라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이것이 모두 집사님들의 한결같은 섬김 덕분인데요, 지난 6년 동안 장로님께서 이름이나 빛, 얼굴도 없이 저희 탈북 학생들을 섬겨주시면서 갖고 계셨던 생각들을 듣고 싶습니다.
신: 여명학교 학생들이 어려운 상황을 피해서 넘어왔지만 이 곳에서는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지금을 꿈을 준비하는 시기라 생각하며 시간을 아껴서 공부도 열심히, 기회가 되는 대로 사회활동도 열심히 하면 좋겠어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꿈을 이루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해요. 여러 교회를 통해 도움을 받은 만큼 훌륭한 사회인이 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받은 복을 갚아나가는 복의 통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변: 저희 학생들 중에는 대학에 들어가 통일 이후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었던 아이들을 위해 교사가 되겠다는 학생, 돈이 없어 병원에 갈 수 없고 죽게 되었던 시절이 기억나 의사가 되어 고향을 섬기겠다는 학생, 또 굶어 죽어가던 친구들 기억에 최고의 요리사가 되어 장로님처럼 섬기며 살고 싶어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식당 경영이 그 학생의 생각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선배로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신: 자기 자신만을 위한 꿈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축복의 통로와 같은 꿈은 하나님께서 주신 꿈이라고 생각되어 칭찬해주고 싶다. 음식을 만들어 다른 사람이 맛있게 먹는 것을 보면서 즐거움이 있다면 꿈을 키워갈 수 있다. 요리를 조금씩 배워가는 것 뿐만 아니라 식당 경영과 관련된 지식을 넓혀가는 것도 중요하다. 실재로 일선 현장에 나와서 경험을 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북한에 모델점포를 만들 생각으로 남한의 모델이 될 만한 식당에 가서 실재로 일을 해 보는 것도 좋아요. 짬을 내 저희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경험을 쌓아도 괜찮은 것 같아요.

변: 손 수 밥해 주시는 부모님이 안 계셔 홀로 살고 있는 저희 학생들에게 자식같이 생각하시고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나 당부가 있으시다면?
신: 여명학교 학생들에게 부모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사랑으로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 자립정신을 길렀으면 한다. 무엇보다 사회에서 만나는 난관을 신앙으로 잘 극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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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중에도 반갑게 맞아주신 장로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내내 좋은 말씀을 해주시더니
인사를 하고 떠나는 두손에 곰탕과 갈비를 한 아름 쥐어주셨습니다.
두손 가득한 인자하고 너그러운 마음 때문에 다시 한 번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이O주 학생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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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베리아의 어느 한 가난한 마을에서 살던 사냥꾼이 가난한 가정 살림을 유지하기 위해 호랑이 사냥에 나선다. 그러나 바로 피가 묻고 갈기갈기 찢어진 옷과 총만 남긴 채 사라진다. 그 사냥꾼의 아들 유리가 마을의 유명한 사냥꾼 블라디미르와 함께 아버지 복수를 위해 아버지가 남긴 그 총을 잡고 호랑이 사냥에 나선다. 이렇게 지상에서 가장 추운 시베리아 벌판에서 아버지의 복수심으로 불타는  한 소년과 굶주린 맹수의 한판 대결이 시작된다.
그러나 유리는 호랑이를 알고 가까이 하면 할수록 복수심은 사라지고 호랑이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심만 커져가고 오히려 동정심마저 생기기도 한다. 결국 사냥꾼 블라디미르가 호랑이에게 물려서 끌려가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유리는 호랑이를 향해 총을 쏘지 못한다. 호랑이 사냥에서 실패하고 도리어 호랑이의 추격을 받으며 둘은 마을로 돌아가게 되는데 굶주린 호랑이도 사냥꾼만큼이나 끈질기게 따라 다닌다. 결국 마을 근처까지 와서 마을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게 되는데 가장 위험한 건 유리가 사랑하는 레나가 호랑이가 매복한 장소를 지나는 관경을 보게 된다. 이젠 복수가 아닌 사람을, 사랑하는 애인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호랑이를 잡아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결국은 애인을 구하고 마을에서는 영응 대접을 받고, 온 마을이 호랑이로부터 구원 받아 축제 속에서 결혼으로 마무리 되는 해피엔딩이다.

그러나 결코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없는 슬픔이 남는다. 호랑이를 팔면 엄청난 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유리는 가장 높은 산봉우리에 호랑이를 묻어준다. 호랑이의 마지막 외침 소리 때문일 것이다. 유리는 호랑이의 마지막 울음소리를 “마치 자기가 내 형제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내게 알리고 싶은 것처럼 힘차게 내뿜는 최후의 외침이었다.”라고 고백 한다. 무차별적인 밀렵으로 겨우 살아 남은 것 중 한 마리였다고 생각하니 유리는 레나가 무사한 기쁨만큼이나 슬펐다.

인간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호랑이의 먹이감이 사라지자 결국 호랑이로 하여금 사람까지 잡아먹게 만들었다는 것을 유리는 알았다. 결국 사람이 자연을 해친 결과 자연의 일부인 호랑이가 사람을 해치게 된 것이다. 물직적인 궁핍에도 불구하고 호랑이를 묻어주는 유리를 보면서 대자연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 파괴는 어쩌면 강퍅해진 이 시대를 보여주는 단면인 것 같다. 근래의 자연재해는 인간이 자처한 것이 많다. 자연 때문에 사람이 위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람 때문에 자연이 위험에 직면해 있다. 자연 보호 문제는 우리 전 인류에게 남은 과제이다. 신이 내린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선물은 자연이다. 북극이 눈물을 흘리고 남극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속살을 드러내는 젊은이들처럼 그 뭍을 드러내고 있다.  축복을 저주로 바꾸지 말자. 이제라도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후대를 위해서라도 자연을 귀히 여기고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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