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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05-우기섭 교장]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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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8-07-31 10:12 조회6,3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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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학교’, 통일로 가는 어두운 길 밝힌다


“통일 준비를 잘 시키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낸 아이들입니다.”
“탈북청소년은 통일 준비 위해 하나님께서 보낸 아이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는 희미하게 밝아오는 빛, ‘여명’과도 같은 탈북청소년들이 공부하고 전인격적인 치료를 받는 대안학교가 있다.
초기에는 탈북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야학(자유터학교)으로 시작했다. 이후 20여개의 교회들과 기관이 지원해 2004년 9월 개교한 여명학교(우기섭 교장)가 바로 그곳이다.
현재까지 모두 19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여명학교는 중학교 1개반, 고등학교 2개반으로 구성됐으며, 각 반의 정원은 10명이다.

수업은 국어·영어·수학 등 정규과목으로 진행되는데,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모두 11명으로 각 과목의 교사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이 학교의 우기섭 교장은 “여명학교의 학생들은 통일로 가는 어두운 길을 밝히는 ‘여명’”이라며 “통일 준비를 잘 시키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낸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심리적 외상으로 아픔 겪는 학생들 위해 매주 예배드려

현재 남한에 정착하고 있는 탈북청소년들은 1천여 명에 이른다. 그 중 80%의 청소년이 학교를 다니지 않고, 다니는 학생들 중에서도 12%가 일탈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특히 이들은 많은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다고 한다.
탈북청소년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자주 듣는 말 중에 ‘반 평균(점수) 깎아 먹는다’, ‘북한에 이런 거 있어?’, ‘이런 거 먹어봤냐?’는 등의 말은 아이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인격을 침해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북한 사투리와 영양부족으로 인한 왜소한 체격이나 외모 때문에 당하는 ‘왕따 현상’, 탈북 과정에서 겪은 심리적 외상 등이 탈북청소년들의 적응을 힘들게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명학교는 탈북청소년들의 심리치료 및 예배를 통한 상처회복에도 힘을 쏟는다.
우 교장은 “이런 학생들을 위해 음악치료, 미술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며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뮤지컬을 통한 음악치료 내지는, 미술을 통한 심리치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매주 수요일 오전에는 학교의 전 직원과 학생들이 참석하는 예배를 드린다”며 “학생들에게 ‘스스로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귀한 사람임’을 깨우쳐 주고,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통일의 역사가 오기 전에 준비하는 불빛, ‘여명학교’”

이렇듯 여명학교 학생들은 학교를 통해 남한사회에 잘 정착하고 있지만, 그 혜택을 받는 인원은 전체 탈북청소년 수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여명학교는 내년 3월이면 높은뜻숭의교회(담임 김동호 목사)의 도움으로 위치를 남산동으로 옮겨 그곳에 마련된 2백여 평의 새로운 공간으로 학교를 이전하게 된다. 학생 숫자도 기존 30명에서 6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우기섭 교장은 “이곳의 학생들은 사회복지사, 법조인, 의사 등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다”며 “나중에 통일이 돼서 북한지역에 사회복지사와 법조인, 의사가 필요할 때 이 학생들이 그 누구보다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 중에는 ‘고향과 부모님이 그리워서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빈 말 아닌 빈 말을 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이는 연어가 귀소본능에 따라 고향을 찾는 것과 같은 마음이라는 것이 우 교장의 설명이다.
남북통일과 관련 우 교장은 “‘여명’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의 시기이자 부활이 오기 직전의 때를 말한다”며 “새벽에 해가 뜨기 전에 나타나는 모습처럼 통일의 역사가 이뤄지기 전에 준비하는 불빛, 바로 그것이 ‘여명학교’”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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