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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200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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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8-07-31 10:12 조회4,6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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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일 뿐”인생 2막 성공기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우기섭 교장.  우 교장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것은 맥스터 본사가 그에게 한국지사의 구조조정을 지시했기 때문. 오랜 시간 함께 일해온 부하들을 해고해야 하는 상황 앞에서 그는 “내가 그만둘 테니 다른 사람은 그냥 두라”며 스스로 사표를 썼다. 44년간의 직장생활 끝에 ‘광야’로 내몰린 그때, 그에게 다가온 기회가 바로 ‘여명학교’의 교장 직이었다. “처음에는 회사생활 동안 묻어두기만 했던 꿈을 펼치고 싶어 창업을 할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마침 개교를 준비하고 있던 ‘여명학교’ 쪽에서 ‘CEO형 교장’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해온 겁니다. 아직 자리를 못 잡은 탈북자 교육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영능력이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마음이 흔들렸어요. 두 가지 길 사이에서 고민하다 더 늦기 전에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대안학교 교장 직을 선택했지요.”2004년 6월의 일이다. 이때부터 우 교장은 자신의 모든 경영 노하우를 ‘여명학교’에 쏟아부었고, 같은 해 9월 이 학교는 국내의 5개 탈북자 교육 시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문을 열게 됐다. 올 2월 배출된 첫 졸업생 가운데 7명이 서강대, 성균관대, 외국어대, 중앙대 등에 합격하는 등 성과도 나타났다. “아직 부족한 게 많아요. 전국에 교육 적령기인 탈북자 자녀가 600여명이나 되는데, 이중 90%가 교육에서 소외돼 있는 상황이죠. 더 많은 아이들을 교육하는 일에 여생을 바치고 싶습니다.”CEO 시절 혼자 쓰던 사무실보다 훨씬 작은 교무실에서 8명의 교사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지만 ‘원하는 일을 하니 즐겁기만 하다’는 우 교장의 미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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