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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타임즈] 200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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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8-07-31 10:12 조회4,8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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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탐방- 회복, 이해, 사랑의 탈북자 대안학교 여명 학교                                                                                        정유정 기자 회복, 이해, 사랑의 탈북자 대안학교, 여명학교“이곳에서 공부하는 탈북 청소년들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목숨을 두 세 번 이상 건져주셔서 여기까지 오게 한 아주 귀한 아이들입니다. 우리는 이들에게 너무나 무관심 합니다.  통일에 무관심 한 것처럼 이 아이들에게도 무관심합니다.” 여명학교 우기섭 교장의 말이다.  현재 남한에 거주하는 탈북 청소년의 숫자는 6백여 명 이며(2003년 통계) 10명 내외의 일반학교  진학자와 대안학교에 재학 중인  7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은 학교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이 시간 어디에 있는 것일까? 우기섭 교장은 “통일의 밑거름이 될 이 아이들을 회복시키고 끝까지 인내하며 사랑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우는 것, 온전한 사회인으로 키워 통일한국의 천부장이 되도록 함”이 여명학교의 비전임을 말했다. 그는 이들을 훌륭한 사회인으로, 말씀에 훈련된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시키는것이  통일 후  북한을 변화시키는 가장 빠른 길임을 강조했다.도시형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는 23개의 한국교회(높은뜻숭의교회, 송파제일교회, 남서울 은혜교회, 사랑의교회 등)가 연합하여  설립자금을 마련하였으며 작년 9월 개교하게 되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민족을 하나로”라는 교훈으로 개교된 여명학교는 24명의 탈북 청소년과 함께 깨어 공부하며 오늘도 통일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공부합니다서울 봉촌동의 상가건물 3, 4층을 개조하여 학교건물로 사용중인 여명학교는 기숙학교가 아닌 ‘도시형 대안학교’로서 일반학교와 같이 거주지에서 통학을 하고 있다. 통학하면서 보게되는 남한사회 곳곳의 모습과 사람들에게 빠른 시간 내에 친숙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여명학교는 16세 이상 25세 이하의 남녀 탈북 청소년을 모집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탈북청소년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양천구, 노원구 등의 사회복지과를  통해 학교를 소개해 탈북자 관련 단체를 방문하여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력수준에 따라 중등과정, 고등과정, 예비대학반으로 반편성이 되며 각반 10명의 정원으로 수업이 진행 중이다. 일반학교 3년의 중등과정이 1년  동안, 3년의 고등과정은 2년으로  압축 진행되며 교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을 중심으로 한 검정고시 및 지식 교육이 일반학교와 동일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 교장은 “짧은 시간내에 교과목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겨울방학이 2주로 짧고 보충수업 등의 시간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열심히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학업과정을 진행한 결과 큰 무리없이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히 여명학교는 성경 과목이 주당 한 시간 진행되며  토요일은 격주로 문화체험, 야외체육 시간이 있다. 문화체험 시간에는 문예진흥원의 후원으로 연극이나 뮤지컬을 관람하게 되며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남한 사회를 좀더 이해하고  쉽게 사회에 적응하게 된다. 매월 둘째 금요일에는 기업체를 방문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해에  한국은행, 삼성 SDS, 삼성전자, SKT 등의 기업체를 방문한 바 있다. 기업체 방문을 통하여 한국은행의  역할,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 반도체 산업의 현황, 전자산업의 발달상황,  핸드폰 제작과정 등의 강의를 듣게 되며 장래의 직업관과 꿈을 갖게 하고  그 일을 위해 어떻게 공부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스스로 결정하게끔 한다.매주 월요일 첫 시간은 전교생 조회시간, 화요일 첫 시간은 전교생 예배 시간이다. 교목  유대열 목사의 설교로 시작한다. 유  목사는 탈북자 출신으로  학생들에 대한  이해가 깊기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말씀을 잘  전할 수 있다고 한다. 학교의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남북한 비교학습을 통해 각 과목마다 남북의 지식을 비교 연구 학습하도록 한다. 우 교장은 “ 현재는 상가건물에서 소박하게  수업을 하고 있지만 본인을 비롯하여  10명의 교사진, 학생, 교목 모두 서로를 통해  연단 받으며 통일을 준비하는 선교자적 삶을  살아간다” 말했다. 교사진들은 여명학교 개교 전 부터 모든  교육과정의 로드맵을 작성했으며 수업이후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탈북 청소년들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통일한국의 리더십으로 키운다우기섭 교장은 학생들이 모두 굳은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를 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의 아이들, 어쩔 수 없는 환경으로 인한 학습장애 요인이 많이 있음을 말했다.  “북한을 탈출해서 3~5년 중국 등지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했기 때문에 그 간에 겪은  인간 이하의 고통으로 인한 인성 파괴가 심각합니다. 이로인해 가치관의  정립이 힘들고 북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염려가 많습니다.”불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열악한 건강 상태, 주거환경의 불안정이 학습을 방해하고 있으며 공부를 해야 할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마음의 심지가  굳은 아이들은 출석을 잘 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지각과 결석이 잦습니다.” 여명학교 교사진들은 상담시간을 통해 학습장애가 되는 모든 요인들에 있어서 부담을 덜어주고자 함께 아파하고 위로하며 기도한다고 전했다. 우 교장은 모든 학습 장애요인으로 부터의  해방은 오직 이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서는 것임을 말했다. “공부를 해서 뭐합니까, 돈을 벌러 가야겠다고 학업을  포기해버리는 아이들을 보면 답답하지만 오래 참으시고 인내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포기치 않고 기다립니다.” 우 교장은 하나님 말씀으로 인간성이 회복되며  새 일을 하시는 하나님의 비전이 아이들을 키워나감을 본다고 고백한다.  놀랍게도 여명학교의 대학예비반 8명 중 7명이 서강대 , 중앙대, 성균관대 등에 2005년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되었다. 한 달간 학생 한 명에게 소요되는 비용이 일백만원 이지만 이 비용은 통일을 준비하는 비용치고는 너무 적은 돈임을 말한다. “이 아이들은 통일한국 기독교의 천부장, 백부장이 될 아이들입니다. 꼭 목회자, 선교사가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북한사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이들이 남한과 북한을 이어줄 귀한 다리가 되어줄 것입니다.”한국교회와 함께하는 여명학교여명학교는 현재 통일부를 통해 비영리 사단법인 인가를 추진중에 있으며 금년 3월에 정식 학교 학제로서 신입생을 각반 10명씩 30명을 받아 2005년도 학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학교 건축 부지 매입을 위해 기도중에 있으며 2007년에는 학급 수를 늘리고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많은 예산과 교회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박병식 목사(높은뜻숭의교회)가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실행위원회를 두어 관련 교회에서 실질적인 학교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일반학교들 보다 더 관심있게 학교의 모든 일에 관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23개의 후원교회에서 돌아가면서 학생들의 점심 식사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방학 중 보충수업이나 예비대학반 학생들의 영어 교육등은 뜻 있는 성도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지고  있다.  우 교장은 “지역교회에서 통일 후에 북한에 교회를 세우고 전도를 하겠다라는 생각보다 지금 이곳에 있는 탈북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바라보며 이들을 돕는 것이  절실하다”며 교회의 협력과 후원을 부탁했다.  분단 60년, 이제는 분단현실이 익숙한 나머지 통일에 대한 열망도 없는 세대가운데에서통일의 소망을 바라며 교육과 선교를 동시에 해내고 있는 여명학교의 미래는 밝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통일되는 날, 이 씨앗들이 아름다운 열매 맺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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